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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마음챙김을 하면서

6 December 2015

마음챙김을 하고자 지금 순간 나를 바라보면 수많은 생각의 흐름이 일체 끊어진다. 어쩌면 쓸데없는 잡다한 생각들이 그리도 많이 일어나는지... 생각이 일어나면 그것을 원인으로 그와 연결된 비슷한 주제의 새로운 생각이 곧바로 뒤이어 일어난다. 그런 생각의 흐름은 과정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멈추질 않고 계속 진행되며 주로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알아차림이 없다면 순간 생각의 홍수에 떠내려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알아차림을 하니 생각의 연결고리가 끊어지며 일어났던 생각들을 역행적으로 관찰하면 처음 생각을 일으킨 원인과 결과로 다양한 생각과 망상들이 차례대로 일어나고 사라졌던 과정을 있다. 순간의 방일함으로 이런 잡다한 생각의 흐름을 불러일으킬 있다는 것을 인식하며 마음챙김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어 잡는다.

 

 

힘들거나 귀찮은 일을 거의 반사적으로 짜증과 화가 올라온다.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불쾌한 느낌의 반응으로 일어나며 과거의 기억들도 함께 수반해 그와 관련된 망상들을 일으켜서 이미 일어난 짜증과 화를 강화시킨다. 하지만 순간을 알아차리면 짜증과 화가 순식간 멈춰버리고 화로 반응하는 근본 원인은 세월을 거치며 저장되어온 나의 경험과 기억들로 인해 항상 일정한 방식으로 대상에게 반응하는 나의 잘못된 습관임을 알게 된다. 알아차림이 있으면 짜증과 화가 멈추고 짜증과 화를 불러일으킨 근본 원인까지 파악되지만 알아차림이 없다면 항상 습관대로 상황마다 무의식적으로 반응을 많은 번뇌를 일으킬 것이다.

 

 

마음을 자극하는 대상과 접촉하는 순간을 마음챙김하면 대상은 대상으로 끝날 , 마음을 흔들지 못한다. 매혹적인 형상을 보아도,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듣거나 좋은 냄새를 맡아도 그저 하나의 대상일 , 이상 이하도 아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초조하거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일어난다. 나의 불안한 마음상태를 주시한다. 불안해하는 마음이 있고 불안해하는 마음을 관찰하는 마음이 있다. 나의 먼저 일어난 마음상태를 관찰하려는 새로운 마음이 일어나면서 걱정과 초조심은 사라져버린다. 마음이 안정되며 안정된 마음상태를 알아차린다.

 

 

감당하기 어려운 괴로움이 몰려와도, 오도 가도 없는 곤경에 처할 때도 오로지 마음챙김을 하면 파동 치던 마음은 평정심으로 변하고 나의 내면이 평화로워지면서 외부세계는 이상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된다. 마음챙김은 혼잡한 속세에서도 편한 마음을 유지할 있게 해주는 하나의 보호망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마음챙김을 하면 모든 행동과 언어와 마음가짐에 아상으로 굳어진 나가 없이 단지 대상과 대상을 아는 인식작용만 있을 , 번뇌가 들어올 틈이 생기지 않으며 그대로 팔정도 수행이 된다.

 

 

마음챙김은 간단하다. 지금 순간을 알아차리는 , 그것뿐이다. 그러면서도 절대로 쉽지가 않다. 평생 동안 길들여진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꿀 없듯이 순간을 알아차리고 그런 알아차림을 계속해서 지속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한텐 이렇게 알아차림이 힘들까 생각해 보니 알아차림이 너무 벅차게 느껴져 하기 싫은 마음 , 못해!!! 하고 거부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었다. 그런 거부반응을 가라앉히고 부담 없이 알아차릴 있는 만큼 알아차려보자 하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알아차림 수행은 한결 수월해 지리라 믿는다. 예전에 스님께서 나한테 말씀하시길 "처음부터 알아차리려고 하지 말아라.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하고 시간 안에서만 일어나는 행동을 알아차리도록 해라. 거기에 익숙해지면 그땐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도록 해라."

 

 

 

나의 짧은 견해로 수행을 때는 후퇴 없는 노력을 가해야 하면서도 동시에 부담 없는 편안한 마음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본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걸음 걸음을 알아차림과 함께 하며 나아가려 한다